감바오사카,애들레이드꺾고ACL정상

입력 2008-11-12 2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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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바 오사카가 애들레이드를 꺾고 2008시즌 아시아 최강 클럽에 등극했다. J-리그 감바 오사카는 12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하인드마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008시즌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의 결승 2차전에서 루카스 세베리노의 2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5일 홈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3-0 승리를 챙긴 감바 오사카는 1,2차전 합계 5-0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감바 오사카의 정상 등극으로 J-리그는 지난 시즌 우라와 레즈에 이어 2년 연속 아시아 정상을 배출시키는 기쁨을 맛봤다. 1차전 대승으로 여유를 갖고 경기에 나선 감바 오사카는 브라질 출신 세베리노의 골로 앞서나갔다. 1차전에서도 대승의 물꼬를 트는 선제골을 기록했던 세베리노는 이 날도 전반 4분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세베리노는 11분 뒤인 전반 15분 골키퍼가 나온 틈을 노려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2골을 허용하며 궁지에 몰린 애들레이드는 이후 공격에 무게를 두며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감바 오사카의 두터운 미드필더진에 막혀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들어 애들레이드는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파상공세를 전개, 감바 오사카를 밀어붙였다. 애들레이드는 후반 교체투입된 로버트 유니스와 루카스 판트리스, 트레비스 도드 등을 앞세워 감바 오사카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수비진의 필사적인 방어와 골키퍼 후지가야 유스케의 선방에 막혀 추격골을 얻지 못했다. 감바 오사카는 경기 속도를 늦추며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위기를 넘겼고, 후반 막판 역습을 통한 공격으로 애들레이드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결국 감바 오사카는 2-0의 승리로 경기를 마치며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아시아 정상에 올라서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감바 오사카는 오는 12월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008에서 각 대륙별 클럽대항전 우승팀들과 자웅을 겨룬다. 유럽에서는 지난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박지성(27)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출전하며, 남미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챔피언인 리가 데 키토(에콰도르)가 참가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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