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한 것이 오히려 약이 됐다!"
부산 KTF의 송영진은 1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23득점을 올려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송영진은 "팀이 5연패를 당하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 앉았지만 오히려 약이 됐다"며 "감독님께서 자신 있게 플레이하라고 하신 주문을 선수들이 잘 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5연패를 당하는 중이었지만 오히려 심적으로는 편했다. 마음이 편하다보니 물 흐르듯 경기가 잘 풀렸다"고 덧붙였다.
송영진은 24분5초 동안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와 허슬플레이로 눈에 띄는 경기를 펼쳤다.
2점슛 필드골 성공률은 67%(6/9)로 쾌조의 슛 감각도 자랑했다. 송영진은 "그 동안 좋은 흐름으로 리드하던 경기에서 역전 당한 경우가 많았다. 몸이 완전한 상태는 아니지만 자신감 있고 적극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송영진은 지난 시즌부터 허리 통증으로 고생 중이다. 이에 대해 그는 "작년보단 나아졌다. 아직 통증이 있어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지만 휴식과 재활운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TF는 5연패를 끊었고 송영진은 살아났다. 이제 ´마법날개´를 달고 비상할 일만 남았다.
【대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