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잠재 가능성이 있는 중국 야구가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 야구는 최근 들어 열린 국제대회에서 아시아 3강인 한국 일본 대만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2002년부터 세미프로리그를 출범시킨 중국은 최근 열린 국제대회에서 급성장한 중국 야구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해 대만을 7-8로 꺾으며 1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만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이어 열린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을 치른 뒤 0-1로 패하는 등, 최근 성장세를 대변했다. ´아시아시리즈 2008´ 개막전에서도 중국 야구의 무서운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다. 중국 프로리그 우승팀 톈진 라이온즈는 13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만 퉁이 라이온즈와의 아시아시리즈 첫 경기에서 경기 내내 퉁이를 압도했다. 9회말까지 4-3으로 앞서며 중국팀 아시아시리즈 첫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2사 3루에서 동점을 허용한 뒤 판우시옹에게 통한의 끝내기 3점포를 얻어맞고 4-7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14일 낮 12시 톈진과 2차전을 갖는 SK는 중국야구를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13일 9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쓸어담은 장전왕은 SK 투수진이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 또, 9회 동점을 허용했지만 대만 타선을 4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으로 막은 뤼지앤강은 SK 타자들에게 위협적인 존재다. SK는 14일 낮 12시 1차전과 같은 장소에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한 톈진과 2차전을 치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