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다비덴코,마스터스컵결승격돌

입력 2008-11-16 0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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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와 니콜라이 다비덴코가 마스터스컵 결승전 맞대결을 벌인다. 세계랭킹 3위 노박 조코비치(21, 세르비아)는 15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치종 아레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2008 테니스마스터스컵 4강전에서 랭킹 9위 질레스 시몽(24, 프랑스)을 2-1(4-6 6-3 7-5)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골드그룹 1위로 4강 토너먼트에 올라온 조코비치는 경기 초반 날카로운 공격을 펼친 시몽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고 1세트를 4-6으로 내줬다. 잦은 범실에 시달리다 주도권을 빼앗긴 조코비치는 두 번째 세트 들어 제 기량을 찾기 시작했고, 두 번째 세트를 손쉽게 6-3으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분위기를 탄 조코비치는 파워 넘치는 서브를 앞세워 3세트를 7-5로 마무리, 최근 실력이 급격히 상승한 시몽을 무너뜨리고 생애 첫 마스터스컵 결승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시즌 이 대회에 출전해 3전 전패를 기록했던 조코비치는 "마스터스컵 결승에 진출했다는 것은 정말 큰 성취다. 이 성공을 마음껏 즐기고 싶다"고 결승진출 소감을 밝혔다. 올시즌 네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는 조코비치는 세계랭킹 5위 니콜라이 다비덴코(27, 러시아)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다비덴코는 이날 세계랭킹 3위 앤디 머레이(21, 영국)를 2-0(7-5 6-2)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골드그룹 조2위로 4강에 진출한 다비덴코는 조코비치와 앞선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1-2(6-7<3> 6-0 5-7)로 패했던 적이 있다. 올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고 우승상금 134만 달러(한화 약 18억7000만 원)의 영광은 과연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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