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19, 한체대)이 월드컵 2차대회 남자 1000m 디비전A에서 8위에 올랐다. 모태범은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2008~200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대회´ 남자 1000m 디비전A에서 1분09초75로 8위에 올랐다. 1위 샤니 데이비스(26, 미국)는 1분08초99로 모태범과 격차는 0.76초다. 모태범은 1차대회까지 합쳐 월드컵 점수 57점을 획득, 월드컵 남자 1000m 9위에 자리했다. 2차대회까지 월드컵 랭킹 1위를 차지한 선수는 이번 대회 1위 샤니 데이비스(180점)로, 그는 2006토리노동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로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모태범에 이어 이규혁(30, 서울시청)은 13위(1분10초27), 이종우(24, 의정부시청)는 15위(1분10초44)에 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는 디비전A 하위 4명과 디비전B 상위 4명이 매 대회 자리를 바꾸는 식으로 승강제가 실시된다. 디비전A가 월드컵 점수 면에서 훨씬 높은 것은 당연지사. 남자 1000m 디비전B에 출전한 이강석(23, 의정부시청)과 이기호(24, 서울시청)는 각각 10위와 13위에 그쳐, 디비전A로 올라서는 데 실패했다. 여자 1000m 디비전A의 이상화(19, 한체대)는 1분18초82를 기록, 20명 중 16위에 올랐다. 이상화는 힘겹게 디비전B 강등 위기를 넘겼다. 여자 1000m 디비전B에 나선 이보라(22, 단국대), 김유림(18, 의정부시청)은 각각 13위와 15위에 자리했다. 두 선수는 디비전A 승격을 달성하지 못했다. 한국은 남자 팀추월에서 10위, 여자 팀추월에서 5위에 올랐다. 김관규 감독(41)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주말(23일~24일) 열릴 3차대회에 참가를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이동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