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축구를 평정하고 프로축구 무대에 도전하는 김영후(25, 강원)가 자신의 3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김영후는 20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본관 2층 그랜드볼룸 B에서 열린 ´2009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가 마무리된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영후는 "원래 세 가지 목표가 있었다. 첫 번째는 K-리그에 진출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것, 마지막 세 번째는 국가대표팀에 뽑히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K-리그 진출은 이뤄 이제 내년 K-리그에서 열심히 뛰는 것만 남았다"고 말했다. 김영후는 지난 18일 발표된 신생 강원FC 우선지명선수 14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 소속팀인 울산현대미포조선의 최순호 감독을 따라 팀을 옮기게 된 것. 김영후는 울산미포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이번 2008시즌 29경기에 나서 31골을 터뜨리는 가공할 득점력을 자랑했다. 그는 "K-리그는 내셔널리그보다 수비의 압박이 심할 것 같다. 하지만 준비를 잘 한다면 올해처럼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원FC에 우선지명될 것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언론에서 너무 많이 보도를 하더라. 우선지명을 확신하지는 않았지만 기대는 했다"고 답했다. 이날 김영후는 소속팀 강원FC에서 호흡을 맞추게 될 고려대 졸업 예정 미드필더 권순형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