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앤더슨38득점합작…현대캐피탈개막전승리

입력 2008-11-22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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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라이벌 삼성화재를 꺾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2일 오후 2시30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시즌 V-리그´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개막전에서 앤더슨과 박철우의 좌우 쌍포를 앞세워 3-1(22-25 16-25 25-22 25-2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2006~2007시즌부터 이어져 오던 삼성화재와의 개막전 2연패의 사슬을 끓는데 성공했다. 또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의 완패를 조금이나마 설욕했다. 지난 시즌 기흉으로 고생했던 박철우(25득점)와 새롭게 영입된 외국인 선수 앤더슨(13득점)은 득점을 합작하며 팀의 첫 승을 일궈냈다. 4세트를 모두 소화한 앤더슨은 리그 데뷔전치고는 무난한 모습을 보여 주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프로배구 최고의 라이벌전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두 팀은 1세트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홈팀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MVP 안젤코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나갔고 현대캐피탈은 높은 블로킹벽으로 대응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8-8로 맞선 상황에서 안젤코에게 연속 3득점을 내줘 8-11로 뒤지자 외국인 선수 앤더슨의 후위공격으로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혀나갔다. 안젤코의 고공 강타에 막혀 쉽사리 리드를 잡지 못하던 현대캐피탈은 라이트 박철우의 시간차와 윤봉우의 다이렉트 킬로 18-17, 1세트 첫 번째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2-22에서 이선규와 앤더슨의 연속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초반부터 현대캐피탈의 분위기였다. 첫 세트 역전승으로 사기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앤더슨-박철우 좌우 쌍포의 공격이 연거푸 상대 코트에 꽂히면서 19-11까지 앞서나갔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만 14득점을 합작한 박철우와 앤더슨의 활약으로 25-16으로 승리, 삼성화재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웠다. 홈 개막전 패배 위기에 몰린 삼성화재는 3세트 들어 분전하기 시작했다. 삼성화재는 세터 최태웅의 주도 아래 이용택과 석진욱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 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4세트를 힘겹게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4세트 초반 앞서 나가던 현대캐피탈은 잇딴 서브 범실로 21-2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22-22에서 이선규의 속공과 앤더슨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박철우의 마지막 공격이 성공해 1시간57분의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시즌 통합 챔프인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안젤코가 33득점을 올리며 변함없는 활약을 보였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해 프로 출범 후 처음으로 개막전 패배의 쓴 맛을 봤다. ◇NH농협 2008~2009시즌 V-리그 개막전 ▲삼성화재 1 (22-25 16-25 25-22 22-25) 3 현대캐피탈 【대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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