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20AS’KT&G,오리온스꺾고5연승…KCC,2연패탈출

입력 2008-11-27 2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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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정이 신들린 어시스트로 KT&G의 5연승을 배달했고, KCC는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안양 KT&G는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주희정과 외국인 선수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95-83으로 승리했다. 주희정은 김승현과의 맞대결에서 8득점 8리바운드 20어시스트로 활약하면서 팀의 5연승 행진을 진두 지휘했다. 프로 통산 처음으로 3700 어시스트에 7개 만을 남겼던 주희정은 이 날 개인 통산 최다인 20개를 더하며 가뿐히 기록을 달성했다. 마퀸 챈들러는 35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KT&G 공격의 선봉장이 됐고, 캘빈 워너도 21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경기는 1쿼터부터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 오리온스가 1쿼터 초반 주도권을 쥐고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KT&G는 5분께 연속으로 터진 주희정과 챈들러의 3점슛으로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1쿼터 1분여를 남기고 챈들러와 캘빈 워너가 8점을 합작, KT&G는 29-22로 앞서나갔다. 오리온스가 2쿼터에 가넷 톰슨과 김병철의 득점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KT&G는 고비마다 터진 양희종과 주희정의 3점포에 힘입어 50-44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KT&G가 3쿼터 초반 4분 가량 오리온스를 무득점으로 묶고 12득점에 성공, 점수차를 크게 벌렸지만 오리온스도 뒤질세라 내리 11점을 따라붙어 경기는 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치열했던 이 날의 경기는 마지막 4쿼터에서 허무하게 승부가 판가름 났다. 오리온스가 4쿼터 시작 후 2분간 7점을 몰아넣어 74-74, 동점을 만들면서 홈 관중 앞에서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어진 오리온스의 잇따른 실책에 기회를 잡은 KT&G가 챈들러의 3점슛 2개 등으로 12점을 성공하면서 경기의 추는 기울기 시작했다. KT&G가 착실히 득점을 추가하는 사이 오리온스의 공격은 연이어 실패,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팽팽하게 진행됐던 경기는 KT&G의 12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전주 KCC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서장훈의 활약을 앞세워 86-78로 승리했다. KCC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 7승째(5패)를 올리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SK는 4연패에 빠지며 시즌 9패째(2승)를 당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적설에 시달렸던 KCC의 서장훈은 28득점 4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고, 마이카 브랜드는 막판 SK의 추격을 따돌리는 연속 5득점을 포함해 15득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SK의 ´득점기계´ 테런스 섀넌은 22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SK 김민수도 19득점을 몰아넣으며 하승진(6득점 4리바운드)과의 신인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27일 KBL 전적 ▲ KT&G 95-83 오리온스 ▲ KCC 86-78 SK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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