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보자’승냥이,인천공항입국장마중눈길

입력 2008-12-09 0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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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냥이(김연아의 열성팬)에게는 밤낮이 없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는 새벽부터 30여 명의 팬이 꽃다발과 김연아의 사진이 담긴 대형 걸개를 펼쳐 놓고 마중을 해 눈길을 끌었다. ´피겨요정´김연아(18, 군포수리고)가 입국한 9일 오전 4시5분 인천국제공항 공항로비 입국장 B게이트. 이른 시간이지만 ´승냥이´ 30여명이 게이트 앞에 일찌감치 진을 치고 김연아의 입국을 기다렸다. 곧이어 김연아가 모습을 드러내자 이들은 "캐나다에오 오신 여왕님 환영합니다"고 일제히 외쳤고, 이에 김연아는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환한 미소로 마중나온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승냥이´는 김연아를 사랑하는 팬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이들은 김연아가 출전하는 어느 곳에서든 나타나 그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낸다. 특히, 김연아가 출전하는 국제대회 어느 곳에서도 관중석 한 쪽에 걸려 있는 ´승냥이 왔다´라는 응원문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김연아는 이날 입국인터뷰에서 "오늘 이렇게 많은 사람이 나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면서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시고, 기대가 높으니 좋은 결과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한국은 ´김연아 신드롬´이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그랑프리파이널 3연패를 노리는 김연아는 최근 한국에서 ´김연아 신드롬´에 대해 "캐나다에게 주로 생활을 하기 때문에 한국 광고를 잘 보지 못한다"며 담담해 했다. 한편, 김연아는 이날 공항에 마중나온 팬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잊지 않았다. 그는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 힘이 나는 것이 사실이다. 자신감을 갖고 대회에 나서 꼭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다짐하며 이날 인터뷰를 마쳤다. 【인천공항(영종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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