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발표’매덕스,“가족들과더많은시간보내고싶다”

입력 2008-12-09 1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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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원하는 만큼은 안된다." 그렉 매덕스가 공식적으로 은퇴를 발표했다. AP통신은 9일(한국시간) 미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그렉 매덕스(42)가 공식적으로 은퇴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지난 6일 매덕스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매덕스가 9일 윈터미팅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매덕스는 9일 기자회견에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금까지 지낸 모든 시간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은퇴를 결심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지만 은퇴할 때가 됐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나는 아직 경기에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매덕스는 "하지만 내가 원하는 만큼이 안돼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매덕스는 "가족들도 있고, 이제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198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에 2라운드에 지명된 매덕스는 1986년 9월에 빅리그에 데뷔해 23년 동안 빅리그 생활을 하며 통산 355승을 올렸다. 매덕스는 1988년 18승을 시작으로 2004년까지 17년 연속 15승 이상을 올렸으며 1993년부터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해 톰 글래빈, 존 스몰츠 등과 ´무적 애틀랜타´를 이루며 전성기를 맞기도 했다. 애틀랜타에서 11시즌을 보낸 매덕스는 2004년 친정팀 컵스로 이적했다가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를 거쳤으며 올해는 8승13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23년간 4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하고 18차례 골든글러브를 받아 메이저리그 사상 최다 골드글러브 수상 기록을 가지고 있는 매덕스는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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