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에 입단한 고졸루키 오지환(18)이 유격수 경쟁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지환은 지난주 가진 엠엘비파크와의 인터뷰에서 “유격수라는 포지션은 내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다”며 “내 야구인생이 곧 유격수인 만큼 주전경쟁에서 반드시 살아남겠다”고 밝혔다. 오지환은 LG가 올해 1차 지명한 경기고 3학년 내야수. LG는 투수와 유격수를 병행한 오지환에게 3억(계약금 2억8천만원)원이라는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 ‘유지현-박종호’의 키스톤 콤비가 해체된 이후 무너져버린 LG의 내야 센터라인 재건의 한 축을 오지환에게 맡기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오지환은 스카우트들로부터 손목힘이 강하고 파워가 좋다는 평가를 받은데다 수싸움에도 능해 ‘제 2의 유지현’에 목말라 있는 LG팬들로부터 엄청난 기대를 받고 있다. <다음은 오지환과의 일문일답> ※입고 싶었던 LG의 ‘줄무늬 유니폼’ Q : 1차 지명은 아마추어 선수에게 최고의 영예가 아닐 수 없다. 1차 지명을 받은 소감은? A : 남들보다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했기 때문에 1차 지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꿈꿔왔던 순간이 현실이 돼 정말 기뻤다. 명문구단 LG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을 생각에 잠을 설친 날도 적지 않았다. Q : LG에서 뛰게 됐는데 어떤 감정이 드는가? 평소 LG라는 팀에 관심을 갖고 있었나? A :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서울에 연고를 두고 있는 팀에서 뛰고 싶었다. 그리고 LG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뛰고 싶어하는 팀이다. 게다가 LG 스카우트팀이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가져주셨기 때문에 나 역시 LG에서 뛰는 것을 원했다. 즉 LG를 선택한 모든 과정이 자연스러웠던 셈이다.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며, LG가 90년대의 영광을 재현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Q : 해외진출 욕심은 없었나? A :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메이저리그의 여러 팀이 접촉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부모님과 내가 한국에서 뛰는 것을 원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오랜 생활을 하는 것보다 빨리 국내 프로무대에 적응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낯선 미국에서의 오랜 마이너생활과 영어에 대한 두려움은 엄청난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Q.: 일단 프로에 입단했는데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A : 팀이 몇 년 동안 부진했다. 햇병아리 선수이지만 이를 악물고 해서 팀이 좋은 성적을 올리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는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내야의 한 포지션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것이다. Q : 꽤 많은 계약금을 받았는데 그 돈은 어떻게 사용했는가? A : 계약금과 연봉을 포함해 3억원을 받았다. 그 돈은 군산에 있는 집의 이사비용으로 사용했다. 좀 더 좋은 아파트로 옮겼는데 아들로서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
▲ LG 트윈스의 미래 오지환 [사진 = mlbpark 퐈이야님]
※ “유격수 오지환으로 기억되고 싶다” Q :.LG는 인필드가 약한 대표적인 팀이다. 특히 유지현 이후 유격수가 없어 고민이다. 그래서 오지환에게 더 많은 기대를 갖고 있고, 출전 기회도 많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A : 진주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프로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훈련을 해보니 괜히 프로 선수들이 아니더라. 코치님들이 1차 지명이라 많은 기대를 하셨을 텐데 훈련 기간 잘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