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존댈리,경기중갤러리카메라내동댕이

입력 2008-12-11 1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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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의 악동´ 존 댈리가 경기 도중 갤러리의 카메라를 빼앗아 부수는 해프닝을 벌였다. 로이터통신은 11일(한국시간) ´호주오픈´에 참가한 존 댈리(42, 미국)가 1라운드 경기 도중 티샷이 러프에 빠지자 자신을 찍으려던 갤러리의 카메라를 낚아채 나무에 내동댕이쳤다고 보도했다. 댈리는 갤러리에게 "되돌려 받고 싶다면 새 것을 사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져 악동의 이미지를 여실히 드러냈다. 이 날 6오버파 78타를 쳐 컷 탈락 위기에 놓인 댈리는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번 해프닝은 갤러리의 실수였음을 주장했다. 댈리는 "나는 드롭을 하려고 했는데 그 카메라는 내 얼굴에 6인치(약 15cm)까지 들이댄 상황이었다. 만일 내가 10언더파를 기록하고 있었다고 해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카메라의 플래시로 인해 눈이 부셨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누구라도 자신의 얼굴에 카메라가 가까이 들이대는 상황이라면 무례함을 느꼈을 것"이라며 "카메라 주인은 이미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서 12컷 이상을 찍은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회 관계자는 사고 이후 "갤러리는 카메라를 소지하면 안된다는 규정을 어겼기 때문에 댈리에 대한 처벌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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