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부담이 있는 것 같다.″
최희암 전자랜드 감독이 주태수의 다소 부진한 모습에 대해 심리적 부담 때문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3일 울산 모비스 전에서 81-79로 신승했지만 주태수는 2점슛 5개를 시도해 1개를 성공시켜 2득점을 올리는데 그쳤고, 리바운드도 2개밖에 잡아내지 못했다.
주태수는 최근 5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SK전에서는 8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5일 전주 KCC 전에서는 리바운드 6개를 잡아냈을 뿐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7일 대구 오리온스 전에서도 자유투로 5득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는데 그쳤을 뿐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주태수는 11일 안양 KT&G전에서 13득점 7리바운드로 다소 나아진 모습을 보이는 듯 했지만 이날 모비스 전에서 다시 만족스럽지 못한 플레이를 펼쳤다.
최 감독은 ″오리온스에서 올 1월 전자랜드로 왔는데 경기에 많이 투입되지 않았다″며 ″아직 경험이 필요하다. 자기 장점을 살릴 줄 모른다″고 평가했다.
주태수의 부진에 대해 최 감독은 ″심리적 부담 때문일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키가 크다는 이유로 프로에 들어왔는데 프로에서는 스피드 같은 것을 보강해야 해야 한다″며 ″많이 좋아졌지만 외국인 선수를 상대해야 하니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태수의 KT&G전 활약을 언급한 최 감독은 ″그 때도 잘 하는 모습을 보였으니 앞으로 조금씩 나아지지 않겠느냐″면서 간접적으로 기대를 드러냈다.
【인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