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하 전 부산 아이파크 단장이 한국프로축구연맹 신임 사무총장에 선임됐다. 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에서 대의원총회를 열어 공석인 연맹 사무총장에 이준하 전 부산 아이파크 단장(47)을 선임했다. 강원FC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원동 전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선임된 이준하 총장은 "준비가 안된 상태인데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용산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이 신임 사무총장은 1986년부터 현대자동차와 현대산업개발을 거쳐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아이파크스포츠(부산 아이파크축구단) 단장을 맡았다. 부산 단장 시절 프로축구 단장협의회 회장직도 맡은 이 사무총장은 "산업 전반이 어려워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K-리그를 지켜내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는 임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곽정환 회장은 K-리그가 실력에 비해 행정적으로 국제적인 경쟁력이 뒤떨어져 있는 부분을 지적했다. 내가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 강원FC 참가에 따른 15개 구단의 경기 일정 조정과 스폰서 계약 등 많은 과제를 앞두고 있는 이 사무총장은 "구체적인 청사진을 시즌 개막 전까지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