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동강원FC사장,“300만강원도민과함께할것”

입력 2008-12-18 18: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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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 300만과 함께 하겠다!" 프로축구 K-리그 15번째 구단 강원FC의 김원동 사장이 내년 시즌에 임하는 힘찬 각오를 밝혔다. 김 사장은 18일 오후 5시30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강원FC 창단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일찍이 강원도에 프로축구단이 창단됐어야 하는데 지금이나마 K-리그에 나설 수 있게 돼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K-리그의 막내 구단이기 때문에 그동안 각 구단들이 피하지 못했던 시행착오에서 조금이나마 비켜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강원도는 축구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이다. 강원도민 300만과 함께 호흡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1993년부터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정몽준)를 시작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곽정환, 이하 프로연맹) 사무총장 등을 지내다가 지난 11월11일 강원FC 초대 사장으로 선임됐다. 김 사장은 강원FC 사장으로 취임한 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을 이끌고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차지한 최순호 감독을 영입했고, 2009 드래프트에서 김영후(25), 권순형(22) 등을 스카우트했다. 또한 최진철(37), 서동명(34), 구상범(44) 등 국가대표 출신 황금코치진을 구성했으며, FC서울에서 뛰던 강원도 태백 출신의 베테랑 미드필더 이을용(33)까지 영입해 내년 시즌 돌풍을 일으키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축구계 전문가들은 김 사장이 15년 간 축구 행정을 맡으며 쌓아온 노하우가 신생 강원FC가 K-리그에 안착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존 K-리그 구단에 비해 교통 및 이동이 불편한 강원FC가 시즌 중 체력안배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3월8일 K-리그 개막전부터 모습을 드러낼 강원FC는 춘천과 강릉을 공동 연고지로 사용해 시즌 일정을 치를 예정이다. 이들은 탄력적인 홈 구장 사용으로 체력 소모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지만 다른 팀에 비해 긴 이동거리를 소화하다보면 전력을 추리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전력구성을 성공적으로 마쳐 만족한다"며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팀 모두 같은 이동조건을 가지고 있다. 거리를 생각하고 시즌을 치를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2009 드래프트를 통해 강원FC에서 프로에 첫 발을 내딛게 된 권순형은 "(K-리그에 대한) 기대가 많다. (프로에 대해)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더 대담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2002한일월드컵 4강 진출 등 국가대표팀과 K-리그에서 수많은 경험을 쌓은 이을용의 경험과 카리스마를 닮고 싶다"며 "대학 동기생들은 J-리그를 선택하기도 하지만 나는 K-리그가 더 좋아 드래프트에 참가했고, 강원FC에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춘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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