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강원FC감독,“친정팀포항과맞대결,필연됐다”
입력 2008-12-18 19:02:00
"포항전, 필연이 됐다"
신생팀 강원FC의 초대 사령탑이 된 최순호 감독(46)은 친정팀 포항스틸러스와의 맞대결에 대해 ´필연´이라고 답했다.
18일 오후 5시30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강원FC 창단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 감독은 "울산현대미포조선(이하 울산미포) 감독 시절 FA컵에서 포항 등 인연이 있는 K-리그 팀들을 만나면 부담됐던 것이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11월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울산미포의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한달 뒤 치른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친정팀 포항을 승부차기 끝에 꺾은데 이어 준결승에서 전남드래곤즈까지 꺾고 결승에 진출, 전북현대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 FA컵 16강에서도 최 감독은 조광래 감독이 이끌던 경남FC에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지만, 8강에서 포항에 덜미를 잡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1983년 프로 원년 포항 아톰즈(현 포항스틸러스) 소속으로 K-리그에 데뷔한 최 감독은 1989년 잠시 LG치타스로 이적했지만, 1990이탈리아월드컵을 마친 뒤 다시 포항으로 돌아와 선수 생활을 마쳤다.
이후 그는 1993년부터 포항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2000년 포항 1군 감독으로 승격, 2004년 K-리그 준우승을 이끌어낸 ´포항맨´이다.
그러나 최 감독은 포항 감독으로 재임하던 4년 간 성적부진으로 적잖게 고민했으며, 서포터스로부터 퇴진압력을 받기도 했다.
최 감독은 포항 감독 시절 고난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현역과 지도자로서 몸담은 포항은 그에게 떼레야 뗄 수 없는 존재다.
포항 감독직 사임 후 울산미포로 자리를 옮겼던 최 감독은 내년부터 강원FC 감독으로 친정팀과 맞붙어야 하는 얄궂은 운명을 다시 맞게 됐다.
최 감독은 "이제 강원FC의 감독으로 K-리그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 포항 등 K-리그 팀과의 일전은 필연이 됐다"며 "당장 욕심을 낼 생각은 없지만 이기고 싶은 순간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치고 FC서울의 베테랑 미드필더 이을용(33)을 영입하는 등, 전력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최 감독은 "강원FC를 공격과 수비를 모두 잘 하는 균형있는 팀으로 지도하고 싶다"며 "K-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선수 7~8명을 더 보강할 계획이다. 이을용 영입으로 미드필더 구성에 여유가 생기게 됐다. 여건이 허락한다면 스트라이커도 데려오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주변에서 내년 시즌 성적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시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승패를 떠나 재미있는 축구를 통해 희망의 팀이라는 이미지를 축구계에 심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춘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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