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김연아(18, 수리고)가 훈련장 걱정을 다소 덜게 됐다.
김연아는 2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에 위치한 종합 문화복지시설 ´유앤아이센터´ 빙상장을 방문, 화성시와 ´유앤아이센터 아이스링크 사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김연아는 2009년 1월1일부터 1년간 유앤아이센터 빙상장을 주 훈련장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채민우 화성시청 홍보계 홍보차석은 "협약 유효 기간은 1년이지만 앞으로 큰 변동이 없는 한 협약을 계속 갱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간 김연아는 이른 새벽이나 밤늦은 시간 잠실 롯데월드 실내아이스링크에서 훈련해왔다.
열악한 훈련 여건은 김연아가 캐나다 토론토에 훈련장을 마련하게 된 원인 중 하나이기도 했다.
채 홍보차석은 이날 협약식 후 "12월23일 유앤아이센터의 개관을 앞둔 지난 10월부터 협약 체결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유앤아이센터를 홍보하고 동시에 우리나라 피겨스케이팅의 발전에도 기여하기 위해 협약을 맺었다"고 협약 체결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연아는 이날 협약식에서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자유롭게 이용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채 홍보차석은 김연아의 발언에 대해 "내부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지만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연아가 훈련을 하기 위해서는 화성시청에 미리 훈련 일정을 통보해야 한다.
김연아가 훈련 계획을 잡으면 화성시청은 김연아의 훈련 시간 동안 빙상장 이용이 제한됨을 시민들에게 공지하게 된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김연아를 보기 위해 약 500명의 시민들이 유앤아이센터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