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가 KTF를 제물삼아 하루 만에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울산 모비스는 2008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부산 KTF와의 경기에서 ´젊은 피´ 우승연과 함지훈의 맹활약에 힘입어 90-58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24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3연패에 빠졌던 모비스는 이날 경기를 통해 연패탈출과 함께 하루 만에 공동선두로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모비스는 16승9패(승률 0.640)를 기록해 원주 동부와 동률을 이뤘다. 우승연은 3점슛 6개 중 5개를 성공시키는 고감도 슛 감각을 자랑하며 19득점(8리바운드)을 올렸다. 함지훈 역시 13득점, 5리바운드로 승리에 일조했다. 승부는 3쿼터에서 완전히 갈렸다. 전반전에서 36-37으로 1점을 뒤진 채 3쿼터를 맞은 모비스는 우승연의 깨끗한 3점슛을 시작으로 KTF의 수비진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이어 가드 하상윤(5득점, 7어시스트)의 어시스트 행진이 이어졌고 함지훈도 득점포 행진에 동참했다. 모비스는 3쿼터에서만 29점을 올려 9점에 그친 KTF를 19점 차(65-46)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구 오리온스와 전주 KCC의 경기는 크리스 다니엘스(24득점)와 이동준(21득점)이 45점을 합작한데 힘입어 오리온스가 80-71로 승리했다. 다니엘스(11리바운드)와 이동준(8리바운드)은 리바운드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선보여 하승진의 결장으로 높이의 장점을 잃은 KCC를 공략했다. 오리온스는 1,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KCC를 제압, 강력한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면서 4연승 행진을 이었다. KCC는 연승행진을 ´2´에서 멈췄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