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레이,페더러에이어나달까지격파

입력 2009-01-04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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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앤디 머레이의 기세가 상당하다. 앤디 머레이(22, 영국)는 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캐피탈라 월드 테니스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라파엘 나달(23, 스페인)을 2-1(6-4 5-7 6-3)로 꺾고 정상에 올라 우승상금 25만 달러(약 3억32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전날 준결승에서도 ´황제´ 로저 페더러(28, 스위스)를 제압하며 다시 한 번 천적관계를 입증한 머레이는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나달까지 격파, 결코 만만치 않은 세계랭킹 4위의 모습을 보였다. 이 대회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 포함되지 않는 대회로, 세계랭킹 10위 이내의 선수 가운데 6명이 출전해 이들 가운데 최종 승자가 우승상금인 25만 달러를 모두 챙기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2009년의 시작을 우승으로 장식한 머레이는 "올해는 그랜드 슬램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인데 호주오픈을 앞두고 승리해 기쁘다"며 "대회가 없는 동안 열심히 훈련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3일 동안 이 곳의 분위기는 상당히 특별했다. 우리 모두는 정말 잘 했다"며 동료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결승전에서 패한 나달은 "나도 좋은 경기를 했지만 앤디가 조금 더 잘 했다. 호주오픈에서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며 머레이의 우승을 축하했다. 한편, 대회를 마친 나달과 페더러, 머레이는 5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ATP투어 ´엑손모빌 카타르오픈´에 나란히 출전한다. 머레이는 지난해 ´엑손모빌 카타르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으며 페더러는 2005년과 2006년에 연속 우승을 경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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