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현 27득점’ KCC, 선두동부제압

입력 2009-02-15 1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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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선두 동부를 눌렀고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중하위권 팀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전주 KCC는 15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신인 듀오 강병현, 하승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88-81로 승리했다. KCC는 3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를 종전 1경기차로 유지했고 5위 창원 LG와는 1경기차로 벌렸다. 2위 울산 모비스가 앞서 벌어진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반면, 동부는 패해 선두 동부와 모비스의 승차는 2경기차로 좁혀졌다. 강병현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7득점(7리바운드)하며 KCC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고비마다 터진 득점으로 신인답지 않은 침착함까지 보여줬다. 하승진도 10득점, 10리바운드로 김주성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1쿼터는 19-19의 점수가 말해주듯 막상막하의 경기 양상을 보였다. KCC는 강병현과 신명호의 3점슛을, 동부는 웬델 화이트와 표명일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갔다. 동부와 KCC는 2쿼터에서 나란히 김주성과 하승진을 투입, 높이의 맞대결을 펼쳤다. 김주성은 왼 발목이 완전치 않은 상황에서도 하승진을 상대로 노련하게 상대했다. 하승진도 2쿼터에서만 4득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팽팽한 균형을 이룬 전반전에서 동부는 40-38, 2점차로 앞섰다. 동부는 3쿼터에서 크리스 다니엘스와 표명일의 선전에 힘입어 쿼터 종료 3분25초를 남겨두고 61-51, 10점차까지 벌렸지만 KCC의 반격은 거셌다. KCC는 마이카 브랜드와 강병현, 하승진을 앞세워 맹추격을 펼쳤고 62-63으로 좁힌 채 3쿼터를 마쳤다. KCC는 3쿼터 추격의 여세를 몰아 3점슛 4개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식스맨 정선규는 3점슛과 함께 연속 5점을 집어넣어 분위기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44.8초를 남겨둘 때까지 1점차(82-81 KC C리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던 경기는 31.9초를 남겨두고 이중원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KCC쪽으로 기울었다. 이어 종료 19초 전, 정선규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KCC는 승리를 챙겼다. 울산 모비스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48초를 남기고 터진 박구영의 결승 3점슛에 힘입어 82-77로 승리했다. 박구영은 결승점이 된 3점슛을 포함해 14득점 4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지휘했고, 외국인 선수 브라이언 던스톤은 18득점 20리바운드 5블록으로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모비스와 SK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38-38, 동점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모비스는 3쿼터 들어 천대현의 외곽슛과 함지훈의 골밑 공격이 호조를 보이자 조금씩 앞서나갔고 전반에 3득점으로 침묵했던 김효범이 살아나 10득점을 쏟아낸 데 힘입어 66-57까지 점수 차를 벌리고 4쿼터를 맞았다. SK의 맹추격에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74-74 동점을 하용하기도 했지만 모비스는 경기 종료 48초를 남기고 박구영이 결승 3점슛을 터뜨린 데 이어 26.3초를 남기고 상대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리를 굳혔다.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서장훈(3점슛 3개 포함 25득점)과 리카르도 포웰(22득점, 9리바운드)을 앞세워 안양 KT&G에 100-8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한 전자랜드와 패한 KT&G는 SK와 함께 더욱 치열한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을 벌이게 됐다. KT&G, 전자랜드, SK는 나란히 1경기의 승차를 기록하며 6, 7, 8위를 기록 중이다. 전자랜드의 도널드 리틀은 13득점 13리바운드로 골밑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여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서장훈과 포웰은 승부의 분수령이 된 2, 3쿼터에서 맹활약을 펼쳐 마퀸 챈들러(25득점)와 양희종(21득점)이 분전한 KT&G에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이끌어냈다. 삼성(23승18패)은 대구 원정경기에서 37득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한 테렌스 레더를 비롯한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대구 오리온스(15승25패)에 92-85로 승리했다. 【서울 원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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