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마일영, 청백전에서 2이닝 4K 호투

입력 2009-02-19 12:5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너클볼을 앞세워 10승 투수 대열에 합류한 마일영이 컨디션을 착실히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에 차려진 히어로즈의 스프링 캠프에 참가 중인 마일영(28)은 19일(한국시간) 플로리다 파이러츠 구장에서 열린 첫 번째 자체 청백전에서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백팀의 선발 투수로 나선 마일영은 2이닝 4탈삼진의 완벽한 모습으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외국인 타자 덕 클락과 클리프 브룸바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력을 뽐냈다. 이어 등판한 이정호(27) 역시 3이닝 1실점의 무난한 투구로 선보였다. 대구상고 시절 강속구로 이름을 날린 이정호는 이 날 직구 최고 구속 150km를 찍으며 코칭 스태프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2개의 볼넷과 다소 많은 투구수(59개)가 아쉬운 대목. 타격에서는 백업 외야수 오윤(28)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6안타에 그친 오윤은 이 날 백팀의 좌익수로 출전, 4타석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으로 주어진 몫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에서는 마일영-이정호의 호투와 16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운 백팀이 청팀을 10-4로 물리쳤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