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맞대결을 앞둔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 밀란(이하 인테르)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경계심을 드러냈다. 맨유와 인테르는 오는 25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밀라노의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08~2009시즌 16강 1차전을 치른다. 맨유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9승5무2패, 승점 62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인테르 역시 세리에A에서 18승5무2패 승점 59로 1위를 지키고 있어 이번 경기는 양 리그의 자존심이 걸린 일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9월 무리뉴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과 그라운드에서 만난다는 점도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맨유의 공격력이 강하다는 점을 인정하며 박지성을 포함한 선수들을 일일히 거론했다. 무리뉴 감독은 22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맨유는 세계 최고의 역습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속공을 통해 상대를 제압하는 팀"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공격수인 베르바토프는 환상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박지성, 호날두, 루니, 테베즈 등이 포진된 전천후 공격진 역시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특유의 자신감을 내비치며 맨유전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인테르 선수들이 (맨유전을 앞두고) 압박을 받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승리할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줄 것"이라면서 맨유전이 AC밀란과의 더비전만큼 훌륭한 일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