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이근호국내복귀가능할까?

입력 2009-03-01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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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적? 국내 유턴?´ 2일로 프로축구 K-리그 선수등록 마감일이 다가온 가운데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이근호(24)의 거취가 결정되지 않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해까지 대구FC에서 활약한 이근호는 유럽무대 진출을 선언, 그동안 프랑스와 벨기에, 스페인 리그 소속 팀과 꾸준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였던 프랑스 리그 낭트와의 이적협상은 결국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근호의 에이전시인 텐플러스스포츠 측은 1일 "낭트와의 계약이 99%까지 갔었다. 하지만 잉글랜드로 이적 예정이었던 공격수가 부상으로 이적이 취소되면서 계약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26일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블랙번 로버스가 이근호에게 입단테스트를 제의한 사실을 알리며 "블랙번이 지난 1월 이근호에게 입단테스트를 제의했으나 거절당했다. 이근호는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팀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텐플러스스포츠 관계자는 "블랙번으로부터 새로운 제안이 오지도 않았을 뿐더러 2년간 A매치 출전 횟수가 40%도 되지 않아 영국 노동청으로부터 취업 비자를 받기 힘들다. 프리미어리그 진출은 사실상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스페인, 벨기에 팀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으며 연락이 없을 경우 국내 팀과 협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리그 선수등록 마감 시한은 2일까지다. 올 시즌에 참가하는 15개 구단 대부분은 선수등록을 마치고 1라운드를 준비 중이다. 선수등록시한을 놓칠 경우 올 시즌 K-리그에서 뛰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오는 7일 개막하는 K-리그에 이근호의 복귀는 가능할까? 답은 ´예스´다. 다만, 이 달 10일까지 계약이 이뤄져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곽정환. 이하 프로연맹)의 관계자는 "이근호는 FA신분이기 때문에 팀 선수등록기간인 2일이 아닌 10일까지 프로연맹에 등록할 수 있다. 아직 K-리그로 이적할 수 있는 시간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프로연맹 규약규정의 ´프로축구 선수단 관리 규칙´ 제 2장 ´선수계약´ 제 12조 ´등록´ 1항에 따르면 ´2월 말까지 등록하지 못한 FA선수는 3월10일까지 연맹에 선수계약 조정을 신청해 조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계약체결 후 등록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근호는 유럽 이적이 사실상 힘들어질 경우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성남 및 기타 국내 구단과의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진출이라는 꿈을 쫓고 있는 이근호가 과연 그 결실을 맺을 지, 아니면 국내로 복귀해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될 지는 남은 열흘 안에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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