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큰잔치>두산·벽산건설,‘8전전승’남녀부우승

입력 2009-03-01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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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실업핸드볼 벽산건설이 5년 만에 핸드볼큰잔치 정상에 올랐다. 남자부의 두산 역시 인천도시개발공사(이하 인천도개공)를 완파하며 정상탈환에 성공했다. 벽산건설은 1일 낮 12시30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용인시청과의 2009 SK핸드볼큰잔치 여자부 결승전에서 38-29, 9점차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벽산건설은 지난 2004년 효명건설 시절 우승을 차지한 이후 5년 만에 핸드볼큰잔치 여자부 정상에 등극하는 감격을 누렸다. 벽산건설은 풀리그 7전 전승과 결승전 승리까지 8경기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 막강 전력을 확인했다. 지난해 삼척시청에 막혀 대회 준우승에 머물렀던 용인시청은 벽산건설의 벽에 막혀 다시 정상 문턱에서 눈물을 흘렸다. 용인시청은 전반 초반 벽산건설의 쌍포 문필희와 김온아에게 전담마크를 붙여 공격을 막는 한편, 좌우 측면과 긴 패스를 활용한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가며 전반전을 18-17, 1점차로 앞선 채 마쳤다. 승부는 후반 초반 갈렸다. 벽산건설은 후반 10분까지 김남선과 김온아, 박정희, 문필희를 앞세워 7골을 집중시켰고, 용인시청에 단 2골 만을 내주며 후반 14분께 27-21, 6점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용인시청은 남현화와 권근혜를 앞세워 계속 공격을 펼쳤지만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고, 벽산건설은 후반 막판 체력이 떨어진 용인시청을 밀어붙여 결국 38-29, 9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남자부 예선 조별리그와 2라운드(본선)에서 7전 전승을 거둔 두산 역시 인천도개공을 완파했다. 두산은 이날 오후 2시30분에 열린 인천도개공과의 남자부 결승전에서 28-22로 승리, 지난 2003년 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두산은 전반 초반 윤경신을 비롯해 박중규, 오윤석의 득점포와 일본 국가대표 출신 외국인 선수 도요타 겐지의 빠른 발을 앞세워 전반전을 13-7로 마쳤다. 후반전 들어 추격에 나선 인천도개공은 박찬용과 유동근의 활약으로 후반 24분 21-24, 3점차까지 점수를 좁혔다. 하지만 두산은 오윤석, 윤경신의 연속골로 다시 점수를 벌렸고, 결국 6점차 승리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남녀부 경기는 지난 27일 남자부 플레이오프에서 판정을 맡았던 슬로베니아 출신의 피테르 루이비치, 네나르 크리스피치 심판이 경기를 진행했다. ◇2009 SK핸드볼큰잔치 결승전 결과 ▲남자부 두산 28 (13-7 15-15) 22 인천도개공 ▲여자부 벽산건설 38 (17-18 21-11) 29 용인시청 【성남=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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