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호날두보내고리베리영입?

입력 2009-03-03 09: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ȣ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프랑스 국가대표 프랭크 리베리(26. FC바이에른 뮌헨)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리베리의 에이전트인 알랭 미글라치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맨유가 올 시즌을 마친 뒤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리베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글라치오는 "만약 호날두가 맨유를 떠난다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전력공백을 메우기 위해 리베리와의 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며 올 시즌을 끝으로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기로 마음을 굳힌 리베리의 최종 행선지가 맨유가 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이하 R.마드리드) 이적을 추진했던 호날두는 맨유의 완강한 반대에 부딛혀 결국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했다. 호날두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각종 대회에서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그가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07년 6월 4년 계약을 맺고 뮌헨에 입단한 리베리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경기에 출전, 6골을 기록 하고 있다. 리베리 역시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며 뮌헨을 떠날 뜻을 밝힌 바 있다. 최근 FC바르셀로나가 리베리에게 4년 계약을 제의하는 등, 리베리의 이적에 대한 구체적인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맨유는 호날두가 R.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될 경우, 그의 이적료를 바탕으로 뮌헨에서 리베리를 영입, 전력 약화를 최소화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 미글라치오의 설명이다. 하지만 리베리 측은 맨유를 포함한 다른 구단의 제안을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어서 그가 맨유에 모습을 드러내기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2006독일월드컵을 계기로 ´포스트 지단´으로 입지를 굳힌 리베리는 지난해 프랑스와 독일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따내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