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탈출’KT&G, PO희망살려…삼성, 6강PO행확정

입력 2009-03-19 2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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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힘겹게 동부를 꺾고 3연패 탈출과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다. 안양 KT&G는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57점을 합작한 주희정과 마퀸 챈들러의 맹활약에 힘입어 84-78로 승리했다. 이로써 KT&G는 3연패에서 탈출하고 28승25패를 기록, 동시간대 경기에서 패한 창원 LG를 제치고 단독 6위에 올라섰다. 챈들러는 허리부상에도 불구하고 30점을 기록하는 투혼을 선보였고, 주희정도 27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의 연패탈출을 이끌었다. 경기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진 동부는 2연패로 울산 모비스에 공동선두를 허용, 3연속 정규리그 우승이 더욱 험난해 졌다. 당장 1승이 아쉬운 양팀의 맞대결답게 경기는 초반부터 뜨거운 접전으로 진행됐다. 동부는 앤서니 윌킨스(19득점), KT&G는 챈들러를 앞세워 엎치락뒤치락 경기를 이어갔다. 윌킨스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쏟아 동부의 공격을 이끌었고, 챈들러도 11점을 기록해 팀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투혼을 불태웠다. 2쿼터에서도 동부가 아슬아슬한 우위를 이어간 가운데 KT&G는 2쿼터 중반 챈들러-주희정-전병석(12득점)으로 이어진 연속 3점슛으로 경기를 뒤집고 42-39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동부는 김주성(20득점)과 크리스 다니엘스(19득점 10리바운드)의 높이를 앞세운 공격이 성공,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았다. KT&G도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팀을 이끈 주희정의 활약에 추격의 희망을 이어갔다. 마지막 순간까지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던 이날의 경기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KT&G가 승기를 잡았다. 경기 종료 1분9초를 남기고 KT&G가 77-76으로 앞선 상황에서 주희정의 레이업 슛이 동부의 림을 가른 데 이어 챈들러가 종료 28초를 남기고 또 다시 2점을 더했다. 동부는 김주성이 골밑슛을 성공시켜 3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주희정이 상대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이 연장접전 끝에 창원 LG를 81-77로 제압하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LG전 4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LG전 2번째 승리를 수확했고, 30승(22패) 고지를 밟아 7시즌 연속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에 성공했다. 삼성의 테렌스 레더(36득점 17리바운드)는 패색이 짙은 4쿼터 막판 천금같은 2점슛을 넣어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규섭도 팀을 승리로 이끈 3점슛을 포함, 20득점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4쿼터 중반까지 끌려가던 삼성은 레더의 연이은 골밑슛으로 더욱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4쿼터 종료 42초 전 이규섭의 3점포와 레더의 2점슛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기승호에게 연이어 득점을 허용해 끌려가는 듯 보였던 삼성은 강혁과 레더의 골밑슛으로 다시 앞섰고, 이규섭과 이정석의 자유투로 차분히 달아났다. 삼성은 종료 12초전 이정석의 자유투와 4초전 이동욱의 자유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브랜든 크럼프(19득점 4리바운드)와 아이반 존슨(15득점 11리바운드), 기승호(13득점), 조상현(13득점)이 고군분투했지만 6강 플레이오프 확정을 위해 사력을 다하는 삼성을 꺾기에는 다소 역부족이었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LG는 25패째(27승)를 당했고, KT&G(28승 25패)에 반 경기 차로 뒤진 7위로 밀려났다. 【안양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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