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개막전,채병용vs류현진김선우vs윤석민등‘빅뱅’

입력 2009-04-03 1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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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병용vs류현진´ ´김선우vs윤석민´ ´송승준vs마일영´ ´윤성환vs봉중근´ 8개 구단 개막전 선발투수로 지목받은 8명이 팀의 첫 승을 위해 출격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문학(SK-한화), 잠실(두산-KIA), 사직(롯데-히어로즈), 대구(삼성-LG)에서 열리는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개막전 선발 투수를 3일 발표했다. SK의 지난해 우승으로 공식 개막전이 된 문학구장에서는 SK의 우완 에이스인 채병용(27)과 한화의 에이스인 류현진(22)이 맞붙는다. 이날 경기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원투펀치 김광현(21. SK)과 류현진의 맞대결이 기대됐지만 김광현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후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해 채병용이 개막전 선발로 나서게 됐다. 지난해 10승 2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승률왕에 올렸던 채병용은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10이닝 동안 13피안타 6실점(5자책점)을 기록하며 그다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올해 3번째로 개막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류현진은 지난해와 WBC에서 남겼던 아쉬움을 모두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2회 WBC 멕시코 전에서 2⅔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류현진은 WBC에서 소속팀으로 복귀한 후 시범경기 1경기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두산의 김경문 감독은 김선우(32)를, KIA 조범현 감독은 윤석민(23)을 개막전 선발 카드로 꺼내들었다. 지난해 두산에 입단한 김선우는 6승 7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노출했다. 김선우는 4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13이닝 14피안타(3홈런) 평균자책점 5.54의 성적을 남겼다. 제2회 WBC에서 맹활약을 펼친 윤석민은 팀의 상쾌한 스타트를 위해 선발로 출격한다. 이번 WBC에서 윤석민은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에 선발로 나서 6⅓이닝 동안 7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하는 등 한국이 준우승의 성적을 올리는 데 일등공신으로 활약,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송승준(29)과 마일영(28)은 사직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 무대를 밟은 첫 해인 2007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송승준은 지난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국내 복귀파 첫 해 부진 징크스´를 모두 털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팀의 에이스인 손민한(34)의 상태가 좋지 않아 개막전 선발로 나서게된 송승준은 2인자의 위력을 발휘할 채비를 하고 있다. 히어로즈도 지난해 에이스로 활약했던 장원삼(26)이 WBC 참가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지난해 장원삼과 좌완 원투펀치를 구축했던 마일영을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 시즌 너클볼을 던져 큰 화제를 모았던 마일영은 지난해 생애 두 번째 두자릿수 승수(11승 11패)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대구구장에서는 ´의사´ 봉중근(29)과 지난해 10승 투수가 된 윤성환(28)이 선발로 나선다. 봉중근은 이번 WBC에서 17⅔이닝 14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이 0.51로 활약해 한국 투수로서는 유일하게 ´올 토너먼트 팀´에 선정됐다. 특히 봉중근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호투를 펼쳐 새로운 ´일본킬러´로 자리매김했고, ´의사´라는 자랑스러운 별명도 얻었다. 지난해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활약했던 윤성환은 생애 첫 개막전 선발 경험에서 ´일본 킬러´와 맞대결을 펼친다. 윤성환은 2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11⅓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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