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시범경기 마지막 날 2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준비를 모두 마쳤다.
추신수(27.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복귀한 후 한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추신수는 3경기 연속 안타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하며 한층 가벼워진 몸으로 시즌을 맞게 됐다.
시범경기 타율 0.208, 홈런 1개를 기록한 추신수는 7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이 날 추신수는 팀이 기록한 4점 중 절반인 2점을 자신의 힘으로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0-1로 뒤지던 2회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내야 땅볼을 쳤지만 휴스턴 유격수 미구엘 테하다의 송구 에러로 2루에 안착했다. 이어 그는 제이미 캐롤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3회 2사 1,2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냈지만 2루 주자인 트래비스 해프너가 홈에서 횡사하며 아쉽게 타점 기회를 놓쳤다.
6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 다시 우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 후속 타자의 적시타로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1-3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클리블랜드는 마지막 공격에서 추신수의 안타를 시작으로 타격이 폭발, 4-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