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강원도지사“IOC위원들표심잡겠다”

입력 2009-04-23 12: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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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23일 오전 태릉선수촌내 국제스케이팅장에서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임시위원총회가 열린 가운데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국내후보도시 확정 후 김진선 강원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국내후보도시를 신청한 평창에 대해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43표 중 찬성 30표, 반대 13표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서울=뉴시스】

강원도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23일 오전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09년 KOC 임시위원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한 평창을 국내 유치 후보도시로 최종 선정했다. 이날 위원총회에서는 찬반투표를 벌여 유효득표수 43표 가운데 찬성 30표, 반대 13표로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최종 결정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63)는 "KOC 의원들의 결정에 감사한다. 다시 시작인데 정부 지원과 국민 성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창은 2010년,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했다. 이번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서는 것은 세 번째이다. "국민들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는 김진선 지사는 "이번에야말로 죽을 각오로 뛰겠다"며 "이번에는 승산이 있다. KOC와 협의하에 잘 해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진선 지사는 "2010년과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통해 평창에 대한 인식이나 지명도는 높아진 상태"라며 "조건이나 위치. 활동 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국내의 다른 요인으로 늘 유치에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IOC 위원들은 이것을 잘 모르고 있다"고 전한 김진선 지사는 "IOC 위원들과 1대1로 접촉해서 표심을 잡겠다"고 구체적인 방안을 설명했다. 김진선 지사는 "평창이 가장 집중화된 계획을 갖고 꾸준하게 준비했다. 이를 IOC 위원에게 정확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올림픽 무브먼트의 일환으로 아시아권, 특히 한국에 개최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호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치위원회 구성도 이 방향과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김진선 지사는 "KOC, 정부와 협의하에 구성해야 한다. 그러나 IOC 위원들의 표를 얻을 수 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유치위원회가 구성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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