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빅뱅,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SK텔레콤오픈

입력 2009-05-20 13: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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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매치플레이 경기인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4억원)이 21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GC(파72·6381야드)에서 열린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예선전 없이 64강전부터 모든 라운드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지도록 대회 규정이 변경된 것이 흥미를 더한다. 그야말로 첫 판부터 살얼음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16강전부터는 하루에 36홀씩 돌아야 하기 때문에 체력과 집중력이 승부를 결정짓는다.

20일 프로암 대회에 앞서 열린 대진 추첨식을 통해 조 편성도 마쳤다.

상금 랭킹 1위 서희경(23·하이트)은 이보리(26·벤호건-현대백화점)와 64강전에서 맞붙는다. 최혜용(19·LIG)은 장은비(20·동아회원권), 안선주(22·하이마트)는 정재은(20·하나은행)과 첫 경기를 갖고 홍란(23·먼싱웨어)은 신인 이선화(20·호반건설)와 격돌한다.

톱 프로들이 비교적 무난한 대진표를 받아든 것 같지만, 누가 이변의 희생양이 될 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대회 코스인 라데나GC는 유리알 그린으로 유명해 퍼트에서 승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 대회는 Xports와 J골프.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tu미디어에서 매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생중계한다.

같은 기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GC 오션코스(파72·7275야드)에서는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오픈 2009가 열린다.

디펜딩 챔피언 최경주(39·나이키골프)가 지난해 10월에 열린 신한동해오픈 이후 7개월만에 출전해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만큼은 우승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지난 주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2007년 챔피언’배상문(23·캘러웨이)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가운데 김형성(29), 강경남, 강성훈(22), 김경태(23·이상 신한은행), 김대섭(28·삼화저축은행), 김대현(21·하이트) 등‘영건’들의 실력이 일취월장했고, 최상호(54·카스코)와 강욱순(43·삼성전자) 등 베테랑들도 올 시즌 우승 후보 리스트에 들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최경주가 올 해 첫 출전하는 KPGA투어에서 우승을 통해, PGA투어에서의 부진을 털어내며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를 지켜보는 일도 흥미롭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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