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SK“두산덤벼”…LG-KIA 13-13무승부

입력 2009-05-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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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 스포츠동아 DB

선두 SK가 삼성과의 대구 3연전을 싹쓸이하고 독주 채비를 갖췄다.

SK는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카도쿠라의 호투와 이틀 연속 두자릿수(16) 안타를 때려낸 타선의 폭발력에 힘입어 9-4로 승리했다.

4회 박정권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포문을 연 SK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나주환의 2타점 적시타와 정근우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5회에도 최정이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김강민과 모창민이 연속 2루타로 화답하면서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나주환이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것을 비롯해 총 6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 SK 선발 카도쿠라는 6.2이닝 7안타(1홈런) 2실점으로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반면 삼성 선발 배영수는 4.2이닝 12안타(2홈런) 7실점으로 무너져 팀을 4연패 늪에 빠뜨렸다. 삼성 최형우는 데뷔 후 처음 연타석 홈런(6회 1점·8회 2점)을 작렬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상의 성적표를 들고 대구를 떠난 SK는 22일부터 문학에서 2위 두산과 물러설 수 없는 3연전을 펼친다. 첫 경기 선발은 양 팀 에이스인 SK 김광현과 두산 김선우. ‘4할타자’ SK 정근우와 두산 김현수의 타격·최다안타 경쟁도 관심거리다. 이날 3타수 2안타를 친 정근우는 타율이 0.409로 올라갔다. 최다안타에서는 김현수(58개)보다 7개 앞선 65개로 달아났다.

‘도깨비팀’LG가 광주에서 KIA와 맞붙은 경기는 KIA 김상훈과 LG 최동수가 3점포를 주고받는 화력전 끝에 13-13으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5시잔 58분 동안 경기를 펼쳐 프로야구 역대 최장경기시간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편 잠실 롯데-두산전과 대전 히어로즈-한화전은 비로 취소돼 추후 일정으로 편성된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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