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보물, 송암스포츠타운 떴다

입력 2009-10-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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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에 완공 종합경기장
춘천시가 자랑하는 스포츠 시설은 올해 완공된 송암스포츠타운이다. 의암호와 삼악산이 한 눈에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1997년 첫 공사를 시작해 12년 만에 완성됐다. 전체 부지가 160만m² 정도. 평수로 치면 50만평 가량 되며 종합경기장을 중심으로 보조경기장, 국제테니스장, 야구장, 실내외빙상장, 족구장, 국궁장, 모든 종류의 육상 레저경기를 할 수 있는 엑스게임장이 들어서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원 개념을 도입해서 설계됐다. 그래서 경기장도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려서 배치했다. 주변에 폭포, 산책로 같은 조경시설을 많이 설치해 공원에 온 느낌이 들도록 했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스포츠타운을 둘러본 많은 내,외국인들이 세계적인 스포츠명소가 탄생했다고 칭찬을 해주셨다”고 자랑했다.

특히 눈에 띄는 시설은 국제테니스장. 실내 6면, 실외 18면 등 24면의 코트를 갖추고 있으며 3000석 규모의 메인코트와 조명탑, 전광판, TV중계가 가능한 방송시설이 완비돼 있다. 올해 데이비스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결승이 열렸다. 프로선수가 참가하는 ATP투어대회인 벼룩시장배 남자챌린저 테니스대회도 예정돼 있다. 윔블던대회 같은 세계 메이저대회 경기장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 테니스 간판인 이형택이 이 곳에 테니스아카데미를 개원해 운영중이다.

춘천 |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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