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김대현의 챔피언 레슨] 10야드 늘리기? 임팩트 뒤 팔만 미세요

입력 2009-11-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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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스윙땐 오른팔 겨드랑이에 붙이고…왼손 그립은 평소보다 강하게 잡아야
2009시즌 한중투어 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대현(21·하이트)은 마치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처럼 약간 8자 형태로 임팩트 순간 볼에 강한 힘을 싣는 스윙을 구사한다. 토너먼트 대회에서 기록한 최대 비거리는 345야드, 평균 비거리는 303야드다. 이처럼 압도적인 장타를 바탕으로 KPGA 무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김대현에게서 드라이버 샷 비거리를 10야드 이상 늘릴 수 있는 장타의 비결을 배워보자.


○그립과 어드레스(사진 □1)

볼 위치는 일반적인 드라이버 샷의 기준인 왼발 뒤꿈치다. 단 스탠스는 어깨 넓이보다 좀 더 벌려준다. 안정된 어드레스 자세야말로 장타를 위한 필수 요소다.

왼손 그립도 장타의 열쇠다. 일반적으로 왼손 그립은 가볍게 잡아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장타를 날리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왼손 그립의 두 배 정도로 강하게 잡아야 한다. 이렇게 강하게 잡은 왼손 그립은 임팩트에서 폴로스루에 이르는 구간에서 추진력을 발휘한다.


○어깨로 하는 백스윙 (사진 □2 □3)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백스윙을 시작할 때 사진○3처럼 팔로만 스타트를 한다. 이렇게 팔로 스타트를 하게 되면 스윙 아크가 작아지고, 안정적인 어깨 회전도 불가능하다. 백스윙을 시작할 때는 사진○2처럼 팔이 아니라 왼쪽 어깨를 먼저 밀어준다는 느낌으로 시작해야 한다.


○오른팔은 몸에 붙여라(사진 □4 □5)

비거리가 짧은 아마추어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세는 사진○5처럼 다운스윙을 할 때 오른팔이 몸에서 떨어지는 현상이다. 오른팔과 몸이 이처럼 떨어져 있으면 임팩트 순간 볼에 힘을 실어줄 수 없다. 다운스윙 시작과 동시에 하체를 먼저 회전시키면서 사진○4처럼 오른팔이 몸에 붙어서 내려온다는 느낌으로 다운스윙을 하면 임팩트가 훨씬 강해진다.

이 동작만으로도 비거리는 5야드 이상 늘어난다. 임팩트 순간 오른발로 지면을 튕기는 옆으로 밀어주는 것도 김대현이 말하는 장타의 비결이다.


○타깃 방향으로 쭉 밀어줘라(사진 □6 □7)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임팩트 이후의 동작도 중요하다.

왼손 그립을 강하게 잡는 이유도 바로 임팩트 이후에 클럽을 사진 ○7처럼 곧바로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사진 ○6처럼 왼손 그립을 강하게 잡은 상태에서 타깃 방향으로 쭉 밀어줘야 한다. 이 동작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5∼10야드 이상의 비거리 차이를 결정짓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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