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헤드킥] 우승 위해 올인한 ‘떠돌이’ 전남

입력 2009-11-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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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는 K리그 챔피언십을 위해 사실상 선수단 전체를 수도권으로 옮겼다. 21일 FC서울과의 6강 PO 하루 전에 광양을 떠나와 계속 수도권 인근에 머물고 있다. 준PO가 성남에서 열려 광양으로 내려가지 않고 수원에 자리를 잡았다. 선수단 규모는 24명의 선수 포함 38명. 재활중인 선수 몇 명을 제외하고 가용할 수 있는 인원을 전부 데리고 올라왔다. 구단 버스 2대를 이용해 이동해야하는 규모. 또한 코칭스태프와 지원스태프도 대부분 선수들과 숙식을 함께하며 우승을 위해 ‘올인’하고 있다.

선수단 숙식비만 하루에 500∼600만원. 호텔방 24개를 사용하고, 하루 3끼 식사와 간식비까지 준PO 1경기를 위해 총 1500∼1800만원을 썼다.

훈련장도 용인FC로 정했다. 수도권 인근에 잔디구장을 물색하다 용인FC의 협조를 얻었다. 수도권 인근 구단들에게 협조 요청했지만 쉽지 않았다. 수원에서 차로 30분 이동해야 하지만 훈련 여건은 대 만족. 훈련장 3일 쓰는데 든 총 사용료는 120만원. 그나마 저렴한 가격에 구했다고.

PO에 진출해도 그들의 떠돌이 생활은 계속된다. PO는 29일 포항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남은 성남전에 승리하면 수원에서 하루 밤을 보낸 뒤 포항 인근 지역으로 이동해 PO를 대비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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