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 뒷심 1% 부족했다

입력 2009-11-29 18: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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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 스포츠동아DB.

이지희. 스포츠동아DB.

JLPGA최종전 1타차 공동 2위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JLPGA) 시즌 최종전인 리코컵 투어챔피언십에서 이지희(30·진로재팬)가 아쉬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29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GC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한 이지희는 상위권 선수들이 타수를 잃으며 추락하는 사이,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해, 6언더파 282타를 친 요코미네 사쿠라(24)에게 1타차로 우승컵을 헌납했다.

8번홀(파3)과 9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홀을 마친 이지희는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한때 요코미네 사쿠라를 1타차로 앞섰지만, 15번홀(파4)에서 뼈아픈 보기를 기록하며 1타를 잃은 사이, 요코미네가 14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앞서갔고 결국 남은 홀에서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이로써 이지희는 지난 4월 라이프카드 레이디스에서의 우승을 비롯해 25개 대회에 출전해 14번 톱10에 진입하며 상금랭킹 7위(6985만9866엔)로 시즌을 마쳤다. 요코미네 사쿠라는 이날 우승으로 공동 2위를 차지한 모로미자토 시노부를 제치고 올시즌 상금왕에 올랐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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