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훈련하고…팬 만들고…목동구장은 ‘1석 2조’

입력 2009-12-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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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구장은 아마추어 야구경기를 주목적으로 지어져 프로야구 비 시즌 때는 일반 야구 동호회에도 문이 활짝 열려있다. 야구 동호회 회원들은 최근 프로경기가 열리는 까닭에 완벽하게 관리되고 있는 목동에서 야구도 하고 프로선수들을 직접 만나 기념촬영과 사인까지 받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있다.

히어로즈 이숭용, 이택근, 강정호, 정수성, 강윤구 등은 비 활동기간인 12월에도 목동구장에 나와 자율훈련에 땀을 쏟고 있다. 목동에 클럽하우스와 웨이트트레이닝 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아마추어 야구 경기가 진행되고 있어도 내부에서 체력훈련이 가능하다.

이숭용은 11월부터 거의 매일 개근하고 있고 강정호와 정수성, 강윤구는 제주도 마무리훈련까지 다녀왔지만 휴식을 반납하고 목동에 출근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구장 복도나 그라운드에서 마주치는 야구 동호회 회원들의 기념촬영, 사인요구에도 친절히 응하며 맹훈련에 팬 확보까지 일석이조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

강정호는 “11시쯤 나와 오후 4∼5시까지 훈련하고 돌아간다. 목동에서 아마추어경기도 종종 열려 활기찬 분위기로 훈련을 하고 있다”며 웃었다. 잠실이나, 문학 등에서는 볼 수 없는 목동만의 색다른 풍경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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