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골프채 맞아 얼굴 성형?…英 언론 보도

입력 2009-12-30 15: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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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골프황제'에서 '불륜 황제'로 추락한 타이거 우즈(33)의 성형수술설이 나돌아 화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은 우즈가 추수감사절 때 불륜녀로부터 받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둘러싸고 아내 엘린 노르데그렌(29)이 휘두른 골프채에 얼굴을 맞았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우즈는 골프채에 맞아 광대뼈에 금이 가고 앞니 두 개가 부러져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날아가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것이 소문의 핵심이다. 그가 부인과 다툼을 벌인 뒤 교통사고를 낸 지난달 27일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도 수술 때문인 것.

이 소문의 근원지는 스포츠 칼럼니스트인 퍼먼 비셔.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와 가까운 사이로 밝혀진 비셔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 같은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 저널에서 스포츠 칼럼을 담당하던 비셔는 올해 은퇴했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인 E온라인닷컴은 우즈와 관련된 정체불명의 이메일을 받았다며 사실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메일의 내용에는 의문의 자동차 사고 경위와 최근 우즈의 생활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고 한다.

공개된 이메일의 내용에서 눈에 띄는 점은 성형수술을 마치고 올랜도로 돌아온 우즈가 아내와 함께 매일 6~7시간씩 카운셀링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 부부는 카운셀러에게 아직 서로를 사랑하며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고 한다.

불륜 사실이 세간에 알려진 뒤 우즈의 이미지는 밑바닥까지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우즈는 실추된 이미지 회복을 위해 베이힐CC로 이동해 대선배인 아놀드 파머에게 자문을 구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연습은 밤까지 이어져 조명시설을 켜 놓은 채 볼을 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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