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프로야구 3월 27일 개막 축포

입력 2009-12-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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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잠실 사직 대구서 첫경기 13년만에 대구구장서 올스타전
2010년 프로야구가 3월 27일 잠실·문학·사직·대구구장에서 일제히 막을 올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2010시즌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경기일정을 발표했다. 팀당 133경기, 팀간 19차전씩 총 532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개막전은 2009년이 아닌 2008시즌 상위 4개 팀 홈구장인 문학(SK-한화), 잠실(두산-KIA), 사직(롯데-히어로즈), 대구(삼성-LG)에서 2연전으로 펼쳐진다. 1-5위, 2-6위, 3-7위, 4-8위가 맞붙는 구도다.

홈경기와 원정경기 수도 2008시즌 성적에 따라 결정됐다. 각 구단 마케팅 강화 등 각종 편의를 위해 올해 중반부터 2010시즌 일정을 짰기 때문이다. 2008년 1∼4위 SK·두산·롯데·삼성은 홈 66경기·원정 67경기, 5∼8위 한화·KIA·히어로즈·LG는 홈 67경기·원정 66경기를 치른다.

어린이날 경기는 격년제 편성원칙에 따라 KIA·SK·삼성·LG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들이 모이는 올스타전은 7월 24일 토요일로 결정됐다. 23일부터 26일까지가 올스타 휴식기. 1997년 이후 13년 만에 대구구장에서 ‘별들의 잔치’를 펼치게 된다.

KBO는 구단의 이동거리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일정을 짰다. 개막 2연전을 제외한 전 경기를 3연전으로 편성한 이유다.

또 개막 2연전 때문에 편성되지 못한 4경기와 나머지 28경기를 합한 32경기는 확정 편성된 500경기가 끝나는 내년 8월 22일 이후로 임시 편성했다. 시즌 중 비로 연기되는 경기가 생기면 이 32경기를 포함해 일정을 재조정할 계획이다.

홈이든 원정이든 9연전은 편성하지 않는 게 원칙이지만 예외도 있다. 아마야구와 목동구장을 함께 사용하는 히어로즈는 대통령배(4월 27일∼5월 6일)·청룡기(5월 18∼27일) 대회와 일정이 겹쳐 2차례 원정 9연전을 치르게 됐다. 이동거리가 다른 구단보다 긴 롯데도 7월 13일부터 22일까지 목동∼잠실∼대전으로 이어지는 원정 9연전에 나선다.

지난해 논란을 낳았던 월요일 경기와 더블헤더는 현장의 거센 반대로 폐지됐다. 경기 시작시간과 세부 시행세칙은 추후 발표된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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