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경기에서 승 없이 9패.’ 롯데 사도스키, LG 곤잘레스, 한화 카페얀의 시즌 초 초라한 성적표다. 선발투수진 보강을 위해 야심 차게 모셔온 용병들이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피칭을 하고 있다.
사도스키는 4차례 선발로 나서 3패를 당했다. 총 15실점(13자책점)으로 방어율은 5.40을 기록 중이다. 한화 카페얀도 4번 선발등판해 3패(방어율 4.50). LG 곤잘레스는 4경기 23.2이닝 동안 무려 25실점(24자책점)을 했다. 3패와 더불어 방어율은 9.13까지 치솟았다.
얄궂게도 세 용병 투수가 20일 동시에 시즌 마수걸이 승에 도전한다. 대진운은 좋지 않은 편이다. 사도스키는 홈에서 KIA 뉴 에이스 양현종과, 카페얀은 대구에서 삼성 에이스 윤성환과 맞대결한다. 곤잘레스는 금민철의 완봉투와 더불어 타격감을 끌어올린 넥센과의 매치다. 과연 ‘패’의 행진을 끊고 한국에서의 첫 번째 승리를 거머쥐게 될 주인공은 누구일까.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