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핫 플레이어 ‘4인 4색’] 곤잘레스, 몸 풀리자 거물 본색 ‘합격점’

입력 2010-03-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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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에드가 곤잘레스. [스포츠동아 DB]

2회부터 진가가 드러났다. 박종훈 감독 역시 “좋은 투수”라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LG 새 용병투수 에드가 곤잘레스가 16일 사직 롯데전을 통해 국내 무대 첫 선을 보였다. 8개 구단 새 용병 중 가장 늦은 데뷔전. 1회 2루타 2개를 포함 4안타를 얻어맞고 3실점 했지만 2회와 3회를 연속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롯데 타자들은 “쉽지 않은 투수”라고 입을 모았다.

손가락에 가벼운 부상을 입어 첫 등판이 늦어졌던 곤잘레스는 “상처는 다 아물었고, 몸 컨디션은 괜찮다”면서 “오랜만에 실전 등판이라 1회 제구력이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2회부턴 괜찮았다”고 밝혔다. “포심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고, 혹시 상처가 다시 탈날까봐 투심과 싱커는 던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구종을 갖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답변이다.

곤잘레스는 봉중근 박명환과 함께 올 시즌 LG 마운드의 핵심 역할을 해줘야할 선수. 구단은 남다른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그래서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합격점’을 받은 첫 등판은 적잖은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사직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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