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국제축구연맹(FIFA) 캡처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개막을 29일 남겨두고 실수를 저질렀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진이 들어갈 곳에 북한 축구대표팀의 사진이 바꿔 게재된 것.
13일(한국시간) 오후 4시 40분 현재까지 FIFA 공식 홈페이지의 경기일정(Matches) B그룹에서 한국-그리스전, 아르헨티나-한국전, 나이지리아-한국전 배경(Background) 속 한국 대표팀의 사진은 모두 북한 대표팀의 사진으로 잘못 게재되어 있다.
반대로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 등 강호와 함께 G조에 속한 북한 대표팀의 사진은 한국 대표팀의 사진으로 맞바뀌어 있다.
FIFA가 한국팀 사진 게재에 소홀했다는 증거는 곧바로 드러난다. 북한팀의 사진을 클릭하면 한국 대표선수들의 사진이 버젓이 올려져 있는 등 한국팀의 올바른 정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창조하며 세계 축구인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심어줬고,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등 한국이 축구강국으로 거듭나고 있는 시점에서 이같은 FIFA의 실수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
월드컵을 주관하는 FIFA가 좀 더 깔끔한 대회를 치르기 위해서는 사소한 나라별 사진부터 신경써야 하는 것이 아닐까.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