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7대 5로 승리한 SK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를 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또 이긴 삼성 4연승…또 진 KIA 5연패
한화 전현태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안타
통산 2번째 최소경기(355게임) 만에 4년 연속 400만 관중을 돌파한 가운데 선두 SK는 역대 최소경기 60승의 신기원을 열었다.
SK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넥센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7-5로 승리했다. 0-1로 뒤진 7회 1사 1·3루서 모창민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2사 1·2루서 정근우의 2타점 적시타로 3-1로 뒤집었다. 86경기를 치른 SK는 4연승으로 60승26패, 승률 0.698을 마크했다. 종전은 1985년 통합우승을 차지한 삼성의 89경기.
삼성은 광주 KIA전에서 4회와 5회, 연이은 만루 찬스에서 3점씩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7-3으로 승리했다. 최형우는 2회 1-1 동점을 만드는 솔로아치를 터뜨렸다. 4연승을 달린 삼성은 지난달 23일 이후 22게임에서 20승2패를 거뒀다. 반면 선취점을 뽑고도 패한 KIA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며 지난달 18일 이후 2승21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LG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8-5로 재역전승했다. 3-5로 뒤진 8회말 김현수의 2점포로 동점을 만든 뒤 2회 2점홈런을 작렬한 양의지의 적시타로 결승점까지 뽑았다. 마무리 이용찬은 1이닝 퍼펙트로 19세이브를 챙겼다. LG 조인성은 홀로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빛을 잃었다. LG는 3연패.
대전에서는 한화가 9회말 2사 3루서 전현태의 극적인 끝내기 내야안타로 롯데에 4-3 뒤집기 승을 거두고 홈팬들을 기쁘게 했다. 4위 롯데는 3연패에 빠졌지만 5위 LG도 나란히 패하면서 두 팀간 격차는 1.5게임이 그대로 유지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