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종욱. [스포츠동아 DB]
이종욱은 훈련을 마친 뒤 “감이 좋은 상태에서 부상으로 쉬어 아쉬웠다. 올해는 정말 부상 없이 지나가나 했는데…”라며 입맛을 다셨다. 이어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통증은 없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자신이 부상으로 빠진 날 두산이 3위로 떨어진 사실을 떠올리며 복귀 후 팀의 2위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부상에 좋아한 사람도 있었던 모양이다. 그는 “집사람이 처음에는 속상해 하더라고요. 그런데 3일 후 운동하러 간다고 하니 싫어하더라고요”라며 머리를 긁적거렸다. 아내 입장에서는 모처럼 얻은 남편의 휴가가 더 달콤했던 듯. 그의 한마디에 폭소가 터졌다.
잠실|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