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 채리티 우승 안신애 우승 소감

입력 2010-08-15 20: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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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아직까지 우승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나쁘지 않은 기분인 것 같다.

오늘 3번홀에서 시작해서 1,2번홀에서 끝냈다. 18번홀에서 버디를 하고 1번홀에서 친 두 번째 샷이 운 좋게도 함께 플레이한 구옥희 프로의 공이 떨어졌던 자국을 맞고 그 자리에 멈췄다. 그렇지 않았으면 많이 굴러갔을 것이다. 그 순간 “우승하려고 그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1번홀에서 버디를 한 이후엔 이를 악물고 쳤다.

실수를 하더라도 쿨하게 넘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첫날 10번홀에서 벙커 샷을 OB낸 후에도 또 잘못하면 트리플보기까지 할 수 있으니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우승하고 나서 바뀐 것이 바로 그런 점이다.

이전에는 실수를 하면 ‘아 어떡하지’라고 불안했는데 이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는 태도로 바뀌었다. 작년에 성적을 내지 못해 큰 관심을 받지 못했는데, 이젠 전보다 많이 알아봐 주신다.

초심으로 돌아가는 게 힘든 만큼 앞서가지 않고 초심을 유지하고 싶다.

(남은 시즌 동안) 상금랭킹 1위를 유지하는 게 가장 힘들 것 같다. 유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가 온다면 더 우승하고 싶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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