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싱스페셜] 1루수 김상현은 KIA 4강 승부수!

입력 2010-08-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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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상현. [스포츠동아 DB]

희섭 컨디션 난조로 KIA 선발 제외
김선빈·이현곤 등 스타팅 투입 가능
수비변화로 타선 탄력적 운용 기대
4강 혈투를 치르고 있는 KIA가 1루수 김상현(사진)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18일 목동구장 KIA의 연습시간. 1루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는 주인공은 최희섭이 아닌 김상현이었다. ‘여러 가지 대비 차원에서 1루 연습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범현 감독은 “아니다. 오늘 1루는 김상현이다”고 답했다.


○홀로 버텼던 최희섭 극심한 컨디션 난조

같은 시간 최희섭은 팀 연습에서 빠지고 휴식을 취했다. 오전에는 링거까지 맞으며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

최희섭은 김상현이 무릎수술로 이탈하고 나지완이 극심한 부진에 빠진 4월말부터 6월초, 그리고 다시 7월 한 달간 홀로 중심타선을 책임졌다. 그동안 타박상 등 잔 부상에 무더운 날씨까지 겹쳤지만 추락을 계속하는 팀 사정상 몸을 살피지 않고 타선을 지켰다. 그러나 18일 코칭스태프는 더 이상 출전강행은 무리라고 판단했고 훈련 대신 휴식을 택했다.


○1루 김상현의 승부수

조범현 감독은 18일 최희섭을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과감히 김상현을 1루에 기용했다. 그동안 KIA는 내야 한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김상현뿐 아니라 김선빈, 이현곤 모두 타격감이 좋았다. 김상현이 1루에서 최희섭의 빈 자리를 메우면 3명이 동시에 선발 출장하면서 지명타자 한 자리까지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최희섭 빠진 클린업에 수혈된 영건 이용규∼안치홍

KIA는 18일 수비 뿐 아니라 타선까지 대폭 변화를 줬다. 그동안 1번 이용규, 4번 최희섭, 5번 김상현은 상대 팀이나 투수와 상관없이 사실상 고정이었지만 이용규를 3번에 배치하고 안치홍을 5번에 세웠다.

빠른 발에 컨택 능력이 뛰어난 이용규와 최근 타격 페이스가 상승세로 돌아서며 장타력이 되살아난 안치홍이 김상현 앞뒤에서 찬스를 살리고 타점을 뽑아낸다는 비책이다.목동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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