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가르시아, 심판실 찾아 사죄 왜?

입력 2010-09-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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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르시아의 깍듯한 인사. KBO와 심판을 비난했던 롯데 가르시아가 14일 사직 SK전에 앞서 심판실을 찾아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고 있다.
사직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중징계 직후 ‘멍청한 KBO’ 트위터에 글

심판실 찾아 사죄…추가징계는 없을 듯롯데 가르시아가 고개를 숙였다. 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시즌 잔여경기(7경기) 출장 금지 및 제재금 300만원의 중징계를 받은 직후 트위터에 ‘한국 심판의 판정능력은 끔찍한 수준이다. 그러나 KBO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라고 공격한지 하루만의 태도 변화다. 당시 가르시아는 ‘멍청한(stupid) KBO’라고까지 했다.

그러나 가르시아는 14일 SK전을 앞둔 오후 5시30분경, 사과를 하러 심판실을 찾았다. 심판진은 “여기 있는 심판들이 대표성을 띠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완곡어법으로 가르시아를 돌려보냈다. 그러나 조종규 심판위원장이 “인간적인 사과는 받겠다”고 선회했고 다시 찾아온 가르시아는 90도로 심판들에게 사죄를 표했다. 이어 가르시아는 KBO에도 전화를 걸어 “어제는 흥분해서 그랬다. 사죄한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KBO는 롯데구단과 가르시아에게 엄중경고 처분을 내리는 선에서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이에 앞서 가르시아는 14일 아침 7시30분 통역에게 “트위터를 지워 달라”고 요청했다.

사직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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