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중원사령관 특명 일어나라 캡틴이여

입력 2010-10-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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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동아DB

조광래호 3기 명단 발표
침체된 플레이 활로·중원싸움 우위

12일 한일전 중앙 MF로 자리 이동

김신욱·유병수 등 킬러들 첫 발탁

측면 공격 최성국도 발재간 테스트조광래호 3기 명단이 공개됐다.

대표팀 조광래 감독은 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일본과의 평가전에 나설 24명의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박지성 중앙으로 이동

조 감독이 기자회견 초반 “박지성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1선 아래로 내려서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 중이다”고 밝히면서 박지성(맨유)의 포지션 변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간 주로 왼쪽 윙 포워드로 나섰던 박지성은 이에 따라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미드필드 플레이에 능한 일본과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다. 또한 최근 침체돼 있는 박지성의 플레이에 변화를 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감독은 “나도 미드필더로 선수 생활을 오래 했다. 페이스가 떨어졌을 때는 공격수 뒤에 포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 경우 최전방 스리 톱에는 박주영(AS모나코)을 중심으로 조영철(니가타)과 이청용(볼턴)이 좌우에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영철은 최근 J리그에서 맹활약을 바탕으로 조 감독의 큰 신임을 얻었다. 조 감독은 이날 여러 차례 조영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K리그 맹활약 대거 발탁

국내파 가운데는 최근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공격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김신욱(울산)과 유병수(인천)가 처음으로 조광래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중원에도 다소 변화가 있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기성용(셀틱), 윤빛가람(경남)이 건재한 가운데 최근 부진했던 김정우(상무)와 김두현(수원)이 제외되고 구자철(제주)과 신형민(포항)이 뽑혔다. 측면에는 발재간이 좋은 최성국(상무)의 발탁이 눈에 띈다.

수비진은 부상에서 합류해 새로 합류한 황재원(수원)을 제외하고는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4일부터 귀국한 해외파는 7일 파주 NFC에 먼저 소집되고, 국내파는 9일 K리그 경기 뒤 10일 합류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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