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부산 떠나 포항 가나

입력 2010-10-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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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스포츠동아 DB

부산 단장과 만남…재계약 포기 가닥
남은 경기 마치고 내달 4일 최종 입장
소문무성 친정 포항 지휘봉 가능성도


부산 아이파크와 황선홍 감독(사진)이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부산 안병모 단장과 황 감독은 26일 오후 부산 강서체육공원 내 클럽하우스 구단 사무실에서 만나 재계약을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양 측은 남은 K리그 3경기를 잘 마무리한 뒤 부산의 시즌 최종전 다음 날인 11월 4일 다시 만나 최종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안 단장은 26일 스포츠동아와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가 11월 3일 전북 현대와 홈경기를 끝으로 올 시즌이 모두 종료되는데, (황 감독에게는) 서로를 위해 (남은 일정을) 잘 마무리해 유종의 미를 거둬줄 것을 부탁했다. 전북 전 이후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감독과는 올해 말 계약이 종료되는데, 재계약이 힘들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복수의 축구 인들도 “부산과 황 감독이 다음 시즌 함께 갈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그동안 황 감독은 자신의 거취를 놓고 고민을 해왔다. 소문도 많았다.

K리그 6강행이 일찌감치 좌절된 가운데 유일한 변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FA컵 정상이었지만 결승에서 수원에 0-1로 패하며 마지막 남은 희망도 꺾였다.

이제 관심의 초점은 과연 황 감독이 소문처럼 친정인 포항 스틸러스 지휘봉을 잡느냐이다. 이는 11월 4일 이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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