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대패삼겹살의 힘!

입력 2010-11-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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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스포츠동아 DB]

장미란 입맛을 되찾게 한 ‘숨은 공신’
19일, 장미란(27·고양시청)의 체중은 115.92kg이었다. 9월 세계선수권 때(116.12kg)와 비슷한 수준. 장미란이 최고 컨디션을 보일 때의 몸무게는 약116∼117kg으로 알려져 있다.

역도최중량급 선수들에게는 체중 유지를 위해 식사량도 중요하다. 하지만 9월 세계선수권 이후, 장미란은 입맛이 떨어져 걱정이었다. “체중도 자연스럽게 2∼3kg 정도 빠졌었다”고 했다. 식욕이 없는데 먹어야 하는 것도, 여간 곤욕이 아니었다.

장미란의 미각을 찾아준 것은 우연히 맛본 거제도의 대패삼겹살이었다. 10월 경남에서 열린 전국체전 때였다. 장미란은 거제도의 한 식당을 찾았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이 시킨 대패삼겹살에 젓가락을 댔다. 그 전에는 잘 먹지 않던 음식이었다. 장미란은 “의외로 맛이 좋았다”며 웃었다. 체전 이후 입맛을 회복한 장미란은 결국 원래 체중에 근접한 상태로 광저우에 도착했다. 그리고 마침내 아시아 최고 역사의 괴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광저우(중국)|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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