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C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성남 사샤의 효과 때문에 K리그 구단들이 호주 용병에 관심을 쏟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성남 사샤 활약에 부산·경남 등 영입 관심…아시아 쿼터·신체조건 뛰어나 매력적 카드
K리그에 ‘호주 바람’이 불어 닥치고 있다. 성남 수비수 사샤(31)의 힘이 컸다.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중심에는 완벽한 디펜스를 펼친 사샤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2011카타르아시안컵 호주대표팀에 선발된 사샤는 AFC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챔스리그 MVP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성남이 톡톡히 재미를 본 때문일까. 에이전트 업계에 따르면 K리그 팀들이 호주 선수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라이벌풋볼 등 호주 언론은 30일(한국시간)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부산이 미드필더와 수비수를 겸할 수 있는 바스 반 덴 브링크(골드코스트)에게 영입 제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안 감독은 부임 직후, 안병모 단장과 함께 용병 물색 차 호주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 용병에 관심을 갖는 건 부산뿐만이 아니다. 경남FC 최진한 감독도 이번 주 초에 호주 출장을 떠났다. 역시 용병 확보 때문이다. 대구FC와 포항 등도 호주 수비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
사실 여러 모로 호주 수비수는 매력적인 카드다. 아시아 쿼터를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체적인 조건이 워낙 우수해 전력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금전적인 부분은 걸림돌이다. 호주 A리그는 ‘샐러리캡’이 있어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없는 탓에 호주 선수들은 자국에서 받을 수 없는 큰 금액을 불러 관계자들을 당혹하게 만들곤 한다. 한 구단 감독은 “사샤가 처음 한국에 왔던 2009년만 해도 50만 달러 이하에 쉽게 확보할 수 있었지만 환율 폭등 등으로 지금은 최소 70만 달러 이상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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